장 251

"너... 너너너... 네가?"

곽대장의 허공에 멈춰있던 오른손이 순식간에 움츠러들었다. 그는 두 걸음 뒤로 물러서며 조삼근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쳐다보았다. 얼굴에는 경악이 가득했다.

곽대장은 이해할 수 없었다. 마덕표조차도 "대감님"이라고 부르는 조삼근 같은 인물이 어떻게 장수화와 관계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바보라도 알 수 있었다. 마덕표와 그의 수하들은 사실 조삼근이 불러온 조력자들이었다.

아까 마덕표에게 비굴하게 아부하며 돈을 주고 자기 편을 들어달라고 했던 장면이 떠오르자, 곽대장은 너무 창피해서 땅이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