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2

곽대장은 마늘 찧듯이 머리를 조아렸다.

머리를 조아리면서도 그의 입에서는 끊임없이 중얼거림이 흘러나왔다. "아저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제가 수아에게 화풀이해서는 안 됐고, 그녀를 때리고 욕해서도 안 됐으며, 전화로 아저씨를 욕한 것도 더더욱 잘못했습니다. 제가 눈이 멀어 태산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아저씨는 너그러운 분이시니, 제발 저를 똥 마려워 뀐 방귀 정도로 생각하시고 놓아주세요."

어떤 남자들은 자기 여자 앞에서만 위세를 부리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쥐처럼 비겁한 법이다. 분명히 곽대장은 그런 사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