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2

하룻밤이 조용히 지나갔다.

린칭칭은 자오산진의 집에서 다음날 새벽 5시가 넘어 날이 밝아올 무렵에야 옷을 차려입고 아쉬운 마음으로 떠났다. 자오산진은 그녀를 린 가문의 대문까지 배웅하고, 그녀가 저택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후에야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자오산진은 여전히 흥분을 억누르기 어려웠다.

자오산진이 바라던 대로, 린칭칭은 역시 순음지체(純陰之體)였다. 그녀 체내의 극음지기(極陰之氣)는 확실히 손로우와는 달랐다. 비교해보면, 더 청순했고, 그 안에 담긴 영기도 훨씬 더 풍부했다.

다만, 자오산진의 현재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