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4

앞뒤발.

조삼근이 류잉잉에게 전화를 끊고 위샨이 전화를 걸어온 사이, 겨우 몇십 초의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다.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마치 두 사람이 미리 짜고 전화한 것처럼 느껴졌다.

정말 이심전심이란 말이 딱 맞았다.

놀라움과 동시에, 조삼근은 류잉잉과 위샨이 오랜 세월 헤어졌던 친자매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점점 커졌다.

조삼근은 발가락으로도 위샨이 전화한 목적을 짐작할 수 있었지만, 잠시 망설인 후 결국 통화 버튼을 눌렀다. 위샨이 어떤 방식과 수단으로 자신을 매수하려 할지 보고 싶었다.

"여보세요, 위 사장님?"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