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9

"지금 난 강해시의 한 쇼핑몰에 있는데, 경찰 셋이 날 둘러싸고 있어. 분위기가 좀 긴장되어 있어서 너랑 잡담할 시간 없으니까, 두 가지 다 말해봐. 그리고 제발 내게 말장난 하지 마."라고 조삼근이 짜증스럽게 말했다.

화룡의 목소리를 듣자 조삼근은 번뜩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의 난처한 상황에서 빠져나갈 방법이 생각난 것이다. 바로 화룡의 강해시 인맥과 세력을 이용해 이 일을 무마시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바로 현재 상황을 화룡에게 설명했다.

"뭐라고요? 대장님이 강해에 계신다고요?" 화룡이 명백히 놀란 기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