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1

"왜 안 된다는 거야?" 류교교가 불만스럽게 물었다.

류잉잉은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유는 없어. 내가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거야. 다른 일은 다 상의할 수 있지만, 오직 이 일만큼은 타협의 여지가 없어."

"언니... 흥, 너무 억지야!"

"이건 다 네 걸 위해서야."

"말도 안 돼! 분명히 언니가 생각이 너무 많은 거라고. 나는 그냥 병 오빠랑 친구가 되고 싶고, 스승으로 모셔서 맥을 짚어 병을 치료하는 기술을 배우고 싶을 뿐이야. 그한테 시집가겠다는 말도 안 했는데, 왜 날 막는 거야?" 류교교의 감정이 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