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5

5~6분 정도 울고 나서야 소만은 아버지의 품에서 빠져나와 손으로 눈가와 뺨의 눈물을 닦으며 감격에 겨워 말했다. "오빠, 정말 고마워요. 우리 아빠를 구해줘서..."

퍽!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소만은 너무 격해진 감정에 그만 자오산진 앞에 무릎을 꿇어버렸다.

물 한 방울의 은혜도 샘물로 갚아야 한다고 했다. 소만처럼 고생도 해보고, 힘든 일도 겪고, 가난도 겪고, 고통도 겪어본 아이일수록 더욱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자오산진은 페이 형님의 손에서 그녀를 구해주고, 그녀의 순결을 지켜주었으며, 아무런 대가 없이 돈을 주어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