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1

"네?"

소만은 잠시 멍해졌다가 급히 고개를 저으며 부인했다. "아니에요, 그들은 평소에 거의 이러지 않아요. 다... 다 자기들 방에서 하는데..."

한밤중에 조삼근과 침대에서 이런 주제를 논하고 있자니, 소만은 정말 부끄러워 죽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소만의 집은 평범한 집이라 벽과 문의 방음 효과도 그리 좋지 않았다. 그 늙은 짐승 같은 사람과 소만의 어머니가 거실에서 하지 않고 자기들 방에서 한다 해도, 소만의 어머니가 내는 괴상한 소리의 크기로 봐서는 소만이 자기 방에서도 분명 하나부터 열까지 다 들을 수 있을 터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