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49

"냉봉"이라는 코드네임을 가진 그자는 분명 매미를 잡는 사마귀와 그 뒤에 있는 황새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오린 아파트에서 미리 탈출한 리즈링이 자오산진의 손에 떨어질 줄도, 더군다나 전화를 받는 사람이 자오산진일 줄은 더더욱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그의 말은 틀림없이 진실이었다.

비록 냉봉은 한 마디밖에 하지 않았지만, 그 짧은 열네 글자 속에는 정보량이 엄청났다.

리즈링의 코드네임이 "성녀"라는 것 외에도, 자오산진의 주의를 끈 것은 두 가지 핵심 포인트였다.

하나는 "3번 위치"였다. 속담에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