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76

우칭송은 자오산진 옆에 서서, 자오산진과 백발신니의 관계를 생각하니 마음속에 한 줄기 희망이 피어올랐다. 자오산진이 정말로 쌍면불의 결계를 깨고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서 자신의 유일한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우칭송은 자오산진과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끝까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쌍면불을 응시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도하며, 지난번 윈인이 쌍면불에 주술을 걸었을 때처럼 쌍면불 내부에 하얀 안개 같은 것이 다시 나타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우칭송은 가슴을 졸이며 5~6분을 기다렸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