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92

흑표는 잠시 망설이더니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마지막 한 가지, 내가 너에게 알려줄 세 번째 일인데,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알고 싶으면 나중에 화룡에게 전화해 보는 게 어때?"

"무슨 소리야?"

이 말을 듣자 자오산진의 얼굴이 어두워졌고, 즉시 백무쌍을 떠올렸다.

역시나.

흑표가 물었다. "너 전에 여자 한 명 잡아서 화룡에게 맡겨 두고 감시하라고 했지?"

"응." 이 정도 이야기가 나오자 자오산진은 이미 대략 짐작이 갔다. 흑표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가 먼저 물었다. "설마 네 말은, 화룡 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