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

문득 고개를 돌리자 창문 유리에 커다란 얼굴이 붙어서 자신을 향해 웃고 있었다. 입을 크게 벌려 하얀 이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너무나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이미 불안해하던 린칭칭은 그 창문에 매달린 남자가 누군지 확인하기도 전에 "아악!" 하고 비명을 질렀다.

"칭칭, 무슨 일이야? 나 쯔펑인데, 빨리 문 좀 열어줘..." 린칭칭의 비명소리에 놀란 류쯔펑이 문 밖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외쳤다.

비명을 지른 후, 린칭칭은 그제서야 자오산진임을 알아봤다.

"삼... 삼촌?" 그녀는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