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4

소만은 꽤 영리했다. 자오산진이 그 늙은 짐승의 천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적시에 자오산진을 내세워 그를 협박한 것이다.

자오산진의 돈을 쓰면서도 자오산진의 이름으로 한 것이라, 소만은 분명 이렇게 하는 것이 정도가 아니라고 느꼈기에 이 말을 할 때는 얼굴에 부끄러움이 가득했다.

"잘했어!" 자오산진은 처음에는 잠시 멍해졌다가 곧 웃음을 터뜨리며, 참지 못하고 소만에게 다시 32개의 좋아요를 눌러주듯 말했다. "좋은 쇠는 칼날에 써야 하는 법. 그 돈을 사람 구하는 데 쓴 건, 그 돈의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 거야."

"자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