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9

그저 농담이었을 뿐이죠. 대낮에 조삼근이 소만과 예자산 앞에서 손월이나 다른 여자들의 바지를 벗기고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한 방식으로 되돌려 주는 것뿐!

손비호의 후원을 받는 손월을 필두로 한 이 세 불량 여학생들은 평소에 오만방자하게 남을 괴롭히고 위협했으니, 조삼근이 지금 그들을 겁주면서 두려움이 어떤 맛인지 경험하게 하는 것은 그저 하늘의 뜻을 대신 행하는 것이나 다름없었죠.

연기를 할 거면 당연히 진짜처럼 해야죠.

말을 마치자마자.

조삼근은 고개를 돌려 손월을 한번 쳐다봤어요. 손월과 링링은 마치 겁에 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