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0

방귀 뀔 시간도 안 되어, 다섯 여섯 명의 깡패들이 절반 이상 쓰러졌다. 남은 세 명은 서로 눈치만 살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남형이 나중에 자신들에게 책임을 물을까 봐 도망치고 싶어도 감히 도망칠 수 없었고, 남형처럼 당할까 두려워 덤비지도 못했다. 그저 진퇴양난에 빠져 식은땀만 흘릴 뿐이었다.

"남형! 남형! 정신 차려봐요..."

세 명의 여자 패거리는 자오산진의 무시무시한 실력에 턱이 빠질 뻔했다. 침을 꿀꺽 삼키고는 급히 달려가 쪼그려 앉아 남형의 어깨와 다리를 흔들었지만, 남형은 얼굴이 창백해진 채 입가에 붉은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