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0

자오산진은 식은땀을 흘렸다.

나쁜 짓을 하면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좋은 일을 해도 마찬가지였다. 몰래 숨어서 하니 마치 도둑질하는 것 같고, 오해받고, 협박받고, 꾸중까지 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 20여 분 동안, 다행히 자오산진은 해야 할 일을 모두 마쳤다. 많은 현기(玄劲)를 소모해 예모의 병세를 안정시켰다. 완전히 치료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단기간 내에는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자오산진은 자연스럽게 일어섰다. 예지막이 예모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다면 마음껏 검사하게 두자. 나중에 턱이 빠질 정도로 놀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