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5

류춘아가 임덕재를 데리고 왔을 때, 조삼근은 막 닭다리 하나를 입에 넣고 있었다. 그가 고개를 들어 보니, 임덕재가 류춘아의 뒤를 따라오며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고 있었다.

"어머, 이게 임 아저씨 아니세요? 어쩐 일로 오셨어요?" 조삼근은 닭다리를 씹으며 놀란 척하는 표정을 지었다. 입 안이 닭고기로 가득 차서 목소리가 약간 불분명했다. "축하드려요, 임 아저씨. 류 집안이라는 큰 나무를 등에 업고, 15만 위안의 예물은 물론이고, 앞으로는 류 집안과 현의 선 서기 덕분에 임 아저씨는 큰 관직에 오르고 큰돈도 벌게 되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