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86

자오산진의 실망을 느낀 류자오자오는 눈썹을 살짝 휘며 작은 입을 가리고 낄낄 웃으며 말했다. "언니가 말하길, 당신이 깨어나면 괜찮다면 영안실에 한번 가보라고 했어요."

"영안실?" 자오산진은 눈썹을 찌푸리며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분명 류자오자오의 말 속에 담긴 의미를 단번에 이해한 것이었다.

그나 류자오자오, 혹은 류잉잉이나 모두 멀쩡한데 왜 영안실에 갈 일이 있겠는가? 묻지 않아도 자오산진은 짐작했다. 틀림없이 이지펑의 시신을 류잉잉이 가져온 것이리라.

마음 깊은 곳에서 자오산진은 이 순간 류잉잉에게 무척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