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01

다행히 예지막은 가슴이 크고 뇌신경도 크지만, 일은 확실하게 처리하는 편이라 바로 조삼근을 데리고 시체 보관실로 향했다.

"장 할아버지." 시체 보관실 문 앞에 서서, 조삼근은 바로 들어가지 않고 먼저 소리쳐 불렀다. 장 할아버지가 안에 계신지 확인하려는 건지, 아니면 존경의 표시인지는 알 수 없었다.

"끼익." 철제 대문이 힘을 받아 장 할아버지가 밀자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

"이렇게 빨리 날 찾아왔나?" 조삼근의 방문에 장 할아버지는 전혀 놀란 기색 없이 오히려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의미심장하게 조삼근을 바라보았다.

"보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