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06

자오싼진은 얼굴이 붉어지며 머리를 어색하게 긁적이고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연신 '네, 네'라고만 대답하는 그 모습에 화가 난 류징톈은 자오싼진에게 곧장 눈을 흘기고는 더 이상 말을 섞을 생각도 없어 보였다.

"어라?"

자오싼진은 연요호를 받아들고 자세히 살펴본 후, 갑자기 얼굴색이 변하더니 눈썹을 찌푸렸다. 어색한 분위기의 거실에 있는 사람들을 올려다보며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제가 알기로는 류 숙부님이 단천 법사에게서 이 연요호를 받지 못하셨던 것 같은데요?"

"모든 일을 네가 다 알면 내가 얼마나 쓸모없어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