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1

《촉골결》은 남에게 전수하지 않고, 여자에게도 전수하지 않는다. 이것은 철칙이었다. 그래서 조삼근은 유교교가 제자로 들어와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요청도 거절했는데, 하물며 손혜란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유교교는 젊고 예쁘며 활발하고 귀여웠다. 사실, 만약 조삼근이 정말 그녀를 제자로 받아들인다면, 앞으로 자주 함께 있게 될 테고, 서로 만지고 만져지면서 약간의 이득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러다 보면 작은 사랑의 불꽃이 피어날지도 모른다. 그때가 되면 유씨 집안이라는 큰 나무에 기대어 돈 버는 걱정은 없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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