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23

두 사람이 함께 마 주임의 사무실로 들어가자마자 예지막은 비로소 자오산진의 팔을 감싸고 있던 손을 놓았다. 리취안더에게 보여주기 위한 연기였을 뿐,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게 된다면 그건 좀 득보다 실이 많을 테니까.

예쯔산의 어머니를 치료하기 전에 절차대로 마 주임에게 먼저 보고해야 했기 때문에, 예지막이 아무 말 없이 자오산진을 마 주임의 사무실로 데려온 것은 틀린 행동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에 자오산진이 예지막을 당황스럽게 만들지 않는다면, 그건 정말 자오산진의 성격에 맞지 않을 것이다.

역시나, 문을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