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31

멍이판의 애마는 포르쉐 911이었다. 성능이든 옵션이든 모든 면에서 자오산진의 BMW X6를 완전히 압도할 수 있는 차였다. 게다가 엔진에서 들려오는 소리만 들어도 자오산진은 확신할 수 있었다. 멍이판의 포르쉐 911은 최고급 풀옵션 모델이었다.

'하아... 돈이 있으면 정말 마음대로 할 수 있구만.'

자오산진은 조용히 포르쉐 뒤를 따르며 냉소를 지었다. 멍이판이 속도를 올리는 걸 보니 자신과 한번 겨뤄보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자오산진은 한 가지만 말할 수 있었다. 멍이판은 정말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것이다.

"꽉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