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37

허세 부리기라면 자신이 최고라고? 자오 산진은 생각했다. 넓디넓은 허세 부리기의 세계에서, 자오 산진이 2위라면 감히 1위를 자처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저 하찮은 샤오 매니저가 직위를 빌미로, 아니 뭐랄까, 뒤에서 멍 이판이 빽을 대주고 있다는 것을 믿고 이렇게 거리낌 없이 자오 산진 앞에서 허세를 부리다니, 솔직히 말하자면 화장실 옆에서 등불을 들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죽음을 자초하는 행동이었다.

담담한 표정으로 샤오 매니저를 바라보며, 자오 산진의 허세 부리기는 이미 완전히 경지에 올랐다. 이렇게 간단한 두 마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