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40

"조 선생님께서는 이 원석에서 반드시 녹색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셨죠? 이런 결과는 정말이지..." 몽이범은 어느새 다시 옥석 절단사 옆에 서서, 절단기 아래 열린 원석을 바라보며 얼굴에 짙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어쨌든, 일단 조삼근의 원석에서 비취가 나오지 않는다면, 조삼근이 방금 전에 암시했던 발언들은 순전히 중상모략이나 비방이 되는 것이고, 몽이범은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권리가 있었다.

그동안 줄곧 조삼근에게 눌려 지내던 몽이범이 이렇게 오래 기다려 마침내 의기양양할 차례가 왔는데, 어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