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59

용가 별장의 뒷산으로 서둘러 돌아가는데, 마침 퇴근 시간대와 겹쳐서 도로가 꽉 막힌 채로 돌아왔다. 산에 올라왔을 때는 이미 하늘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다.

아무런 도구도 없는 상황에서 자오산진은 그저 손으로 구멍 두 개를 파고, 사 온 씨앗을 구멍에 두 알 던졌다. 그때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졌고, 바로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작은 자오산진'을 꺼내 땅에 비료를 주었다.

일을 마친 후, 자오산진은 길게 한숨을 내쉬며 작은 삽이라도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심는 건 문제가 없지만, 내일 파낼 때는 그 냄새를 맡을 수 없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