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95

조삼근이 이렇게 큰 혜택을 제시했는데도 백원이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그건 정말 머리가 부족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겠지.

사실 따지고 보면, 조삼근이 제시한 이 요구는 요구라기보다는 백원에게 내민 올리브 가지에 불과했다. 인재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 것뿐이었다.

물론, 조삼근의 이런 방식에 대해서는 하령묵조차도 좋다고 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어서, 누구도 한마디로 단정 지을 수 없다. 좋은 면만 있다면 반드시 나쁜 면도 있기 마련이고, 마찬가지로 나쁜 면이 있다면 분명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