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05

'부르고뉴'는 프랑스의 유명한 와인 산지로, 로마네 콩티 그랑 크뤼에서 생산되는 와인이 '부르고뉴의 왕'이라 불리는 것은 당연히 와인 메이커의 장인 정신이 담긴 작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균 연간 생산량이 6,000병도 되지 않는 초저량 생산으로 인해 로마네 콩티 그랑 크뤼 와인이 천문학적인 가격에 이르는 것도 이유가 있는 셈이다.

최소한 가격만 놓고 봐도 라피트 와인의 몇 배에서 십여 배에 이르니, 당연히 수량 면에서는 반비례할 수밖에 없다.

국제무역빌딩의 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도, 화룡은 이 와인의 보유량이 15병을 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