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32

"빨리 여기서 나가라고!" 구류실 문 앞에 서 있는 경찰이 경찰봉으로 철문을 두드리며 짜증난 표정으로 재촉했다.

제자리에 서서 어찌할 바를 몰라 멍하니 있던 장후는 한참을 침묵하다가 겨우 시선을 자오산진에게 돌렸다. 아마도 장후가 보기에 자오산진은 반드시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장후가 이렇게 당당하게 경찰서에서 나가게 하면서 장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대기실에 체포되어 있는 상황,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장후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상황이 뭔지 알았다.

장후를 산 채로 찢어버리고 싶은 듯한 시선들, 경찰의 제지에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