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49

불용의 한마디에, 임덕재는 머리를 마치 딱고라처럼 흔들며 계속해서 손을 휘젓고 말을 더듬으며 대답했다.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게 두어 걸음 뒤로 물러나는 모습에 조삼근은 고개를 돌려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오직 조삼근만이 알고 있었다. 불용이 이런 말을 꺼낸 것은 전적으로 임덕재가 이전에 조삼근에게 보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더 큰 이유는 주변에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결국, 한 번에 일이천만 위안짜리 고급차를 선물한다는 것은 청수촌 같은 작은 마을에서는 평생 봐도 몇만, 십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