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52

연속으로 두 발의 총을 쏜 후, 조삼근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온몸이 마치 순식간에 텅 비워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느낌이란, 삼백 번의 격전을 치른 것보다 더 시원했다!

"대장님, 괜찮으세요?" 화룡이 서둘러 조삼근을 일으키며 주변을 경계하듯 살핀 후에야 물었다.

"뭐가 어쩌겠어?" 조삼근은 심술궂게 화룡을 흘겨보며 그의 품에서 빠져나와 바닥에 그대로 누웠다. 하지만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며 웃으며 말했다. "그냥 피곤할 뿐이야."

"아이고, 고향에 한번 돌아왔을 뿐인데, 이렇게 큰 사건이 벌어질 줄이야!" 조삼근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