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54

자오산진이 사무실을 떠난 틈에, 예지막은 이미 그녀의 상징적인 의약 가방을 들고 류잉잉의 시야에 나타났다. 원래 약간 들떠 있던 류잉잉은 예지막이 피곤에 절은 모습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급히 물었다. "괜찮아? 완전 개피곤해 보이는데!"

"보면서도 묻냐." 예지막은 짜증스럽게 류잉잉을 흘겨보며 의약 가방을 탁자 위에 던지듯 놓고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호기심 가득한 류잉잉의 표정을 보며 참지 못하고 외쳤다. "이렇게 멀리서 뛰어왔는데, 물 한 잔 정도는 가져다줄 수 없어?"

"알았어! 우리 대소저님." 류잉잉은 어쩔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