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57

침실 안에서의 운우지정은 오랫동안 계속되었고, 두 사람의 자세도 처음의 단순함에서 점점 다양해졌다. 하지만 말해야 할 것은, 하링모는 역시 한 번 가르쳐주면 금방 이해하는 타입이었다. 조삼근의 지도 아래 침대, 바닥, 심지어 소파까지 두 사람의 전장이 되었다.

두 사람이 지나간 자리마다 하얀 얼룩이 묻어 있어, 마치 우유를 흘린 것처럼 보였다. 모양은 괜찮아 보였지만,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면 비릿한 냄새가 느껴져 하링모의 예쁜 얼굴은 더욱 붉게 물들었다.

조삼근이 조금씩 깊이 들어갈수록, 하링모의 낮은 신음소리는 점점 더 거침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