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58

강해시 중심가는 주말이 되면 틀림없이 더욱 활기차게 변했다. 학생들이든 일중독자들이든 누구나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자신을 위한 휴식 시간을 마련하기 마련이었다.

특히 자오산진과 샤링모가 도착했을 때는 거리가 사람들로 꽉 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두 사람은 애써 사람들 틈을 비집고 한참을 헤맨 끝에 샤링모가 미리 점찍어 둔 브랜드 매장을 찾을 수 있었다.

"굳이 이럴 필요 있어?" 자오산진은 간판에 그려진 한 입 베어 먹은 사과 로고를 보고는 샤링모의 팔을 잡아당겼다.

"무슨 소리야, 필요 없다니?" 샤링모는 마치 어머니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