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6

후용 빈관의 2층과 3층은 외부 임대 객실이고, 1층은 비교적 넓은 공간으로 프런트 데스크 외에도 작은 식당이 마련되어 있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식당은 북적거리며 손님들로 제법 붐비고 있었다.

자오 산진은 들어가자마자 주변을 대충 훑어보고는 곧장 프런트 데스크로 향했다.

데스크의 컴퓨터 앞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앉아 있었다. 그녀는 포니테일을 하고, 안에는 흰색 셔츠를 입고 겉에는 검은색 작은 정장 재킷을 걸치고 있었다. 원래 하얀 피부에 화장까지 더해져 단정하고 세련된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다. 마치 대도시의 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