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65

화룡과의 통화를 끊은 후, 자오산진은 침대에 누웠다. 이불 속에는 아직 예샤오칭 특유의 처녀 향기가 남아있었다. 자오산진은 가볍게 냄새를 맡더니 약간 메스꺼움을 느껴 웃으며 그만두었다.

연요호를 열어 백샤오리와 황샤오요를 불러냈다. 자오산진의 계획으로는, 맹이판이 스스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이 두 녀석의 능력에 달려있었다.

"아오아오..." 백샤오리는 작은 소리로 두어 번 울더니, 곧바로 자오산진의 얼굴에 부비적거렸다. 무척 친근한 모습에 자오산진도 자연스레 백샤오리의 털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반면 황샤오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