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73

조삼근이 장호의 벤츠 차에 타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몇 사람은 이제야 몸을 돌려 무대 바로 아래쪽에서 괜찮은 자리를 찾아 앉아 한가로이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류잉잉과 하령묵 두 여자가 있어서, 장호는 당연히 의심할 여지 없이 다시 경호원 역할을 맡게 되었다.

벤츠 차 안에서는, 조삼근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맹이범이 마치 분풀이 대상을 찾은 것처럼, 자신이 조삼근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벤츠 차라는 좁은 공간에서 조삼근에게 주먹과 발길질을 퍼부었다.

"조삼근, 내가 말해두겠는데, 네 인생은 이제 끝장이야." 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