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83

"무슨 일이야? 아까 표정이 안 좋아 보이던데, 뭐 안 좋은 일 있었어?" 자오산진이 전화를 바지 주머니에 넣자마자, 류잉잉이 꼬치 한 묶음을 그의 손에 건네주며 자신은 그중 하나만 뽑아 맛보았다.

"별일 아니야." 코를 자극하는 꼬치 향기와 함께, 원래도 배가 부르지 않았던 자오산진은 조금 더 먹을 수 있겠다 싶어 꼬치를 한입 베어물었다.

기름진 꼬치를 삼키고 또 삼키며 자오산진은 금세 여러 개를 해치웠다. 하지만 입가에 기름이 묻어 마치 큰 고양이 같은 모습이 되자, 류잉잉은 킥킥거리며 웃으며 그에게 휴지를 건네고 남은 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