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00

좋은 분위기의 생일 연회가 결국 맹천기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불완전한 마침표를 찍게 된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삼근은 맹천기와 이런 싸움을 벌이고 싶지 않았다. 승패나 생사의 문제가 아니라, 류정천의 생일 잔치가 이렇게 중단되고, 그것도 조삼근과 관련되어 있어 마음이 무척 불편했다.

하지만 류정천 본인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니, 조삼근도 더 이상 예민하게 굴 필요가 없었다.

류정천의 무심한 눈빛을 본 후, 조삼근은 시원하게 대답했다. "생사를 건 대결이라고?"

"네놈이 감히 생사를 건 대결을 제안한다고?" 이 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