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01

장내의 분위기는 자오산진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일순간 고요해졌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자오산진에게 집중되었고, 물론 그의 품에 안긴 여자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화룡에게는 말이다.

자오산진이 착지하는 순간, 주변에서 여섯 일곱 명이 순식간에 달려와 경계하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심지어 한 명은 더 과장되게 행동하여 경찰용 권총을 자오산진에게 직접 겨누며 소리쳤다.

"소 아가씨를 놓으시오."

"총 치워." 자오산진의 시선이 품에 안긴 여자의 창백한 얼굴에 머물렀다. 그는 왠지 모르게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하얀 얼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