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16

대저택 지하 주차장으로 돌아온 자오산진은 시간을 확인하며 리즈링이 곧 내려올 거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룹의 근무 시간은 리즈링을 비롯한 그들이 정한 것이라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자오산진도 잘 몰랐다.

다행히 십여 분 정도 기다리자, 유혹적인 몸매의 리즈링이 하이힐을 신고 지하 주차장에 나타났다.

아까는 책상에 가려 리즈링을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아마도 회사 규정 때문인지 리즈링은 OL 정장을 입지 않고 단순한 차림새였다. 위에는 시폰 블라우스를 입었는데, 약간 비치는 듯했고 적어도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