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27

"류 사장님"이라는 말 한마디에 자오 산진은 심장이 얼어붙는 느낌이었다. 거기에 리 얼단의 조금도 꾸며내지 않은 공손한 표정까지 더해져서, 자오 산진의 마음은 완전히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자오 산진이 당황해서 뒤돌아보는 순간을 틈타, 리 얼단은 재빠르게 자리를 피했다. 이런 식으로 방금 전까지는 형제처럼 지내다가 뒤돌아서면 바로 동료를 팔아넘기는 사람에 대해, 자오 산진은 깊은 경멸감을 느꼈다.

"류 사장님!" 몸을 돌려 고개를 들자, 자오 산진의 눈에 들어온 것은 역시나 그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이었다. 류 잉잉!

"류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