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34

적당한 힘으로 조산근을 부축해 벤츠에 겨우 태우고, 세 사람은 성세국제로 곧장 향했다. 조산근은 주량은 별로지만 술버릇은 꽤 괜찮은 편이라, 아무리 몸이 불편해도 술주정을 부릴 생각은 없었다.

아마도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류징톈이라는 걸 알아서 그런지, 어쩐지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듯했다...

성세국제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새벽 두 시가 넘어있었다. 두 사람의 귀가와 더불어 술에 취한 모습 때문에 집안 사람들이 모두 잠에서 깨어났고, 평화롭던 집안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아이고, 대장님이 이 꼴이 되셨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