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54

조삼근의 존재는 마치 경험 많은 경기 심판처럼, 현장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일을 즉시 발견하고 유머러스한 말로 관중의 흥미를 돋우는 역할을 했다.

한동성만 뺨을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흥미롭게 흑표와 건달들 사이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었다. 심지어 예성천의 눈빛에도 충격이 가득했다.

그는 한동성 옆에 있는 건달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체격과 공격의 힘을 보면 일급 고수임에 틀림없었다. 그런데도 흑표의 손에서 마치 병아리처럼 놀아나고 있었다.

지금 보니 자신의 두 경호원이 흑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