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56

"뭐... 뭐라고? 두 번째 일이라니?" 한동성이 떨리는 목소리로 흑표범을 바라보았다. 그는 흑표범의 입에서 나오는 말 중에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지 않는 말이 하나도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한동성은 저항할 방법이 전혀 없었고, 이것이 바로 그가 가장 무력한 부분이었다.

"한 도련님은 정말 귀인이라 잘 잊으시네요." 흑표범의 입가에 기묘한 곡선이 그려지며, 거실에 산산조각 난 가구들을 가리키며 웃으며 말했다. "방금 우리가 대략 계산해 봤는데, 얼마였더라, 6천만 원이었죠?"

흑표범은 마치 사람을 통째로 삼키는 악마 같았다.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