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59

자오산진은 욕실에 있었지만, 그의 목소리는 이미 거실까지 들려왔다. 그 어조는 모두에게 상당히 울적한 느낌을 주었고, 거실에 있던 흑표와 예소청 두 사람은 웃음을 참느라 애써야 했다.

상상해보면, 방금 전 류잉잉이 흑표를 한 마디 꾸짖은 후에 약간 우쭐해진 데다가, 막 잠에서 깨어난 탓에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곧장 욕실로 달려간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단지 자오산진이 그녀보다 먼저 들어갔다는 사실을 잊었을 뿐이었다.

"흥!" 류잉잉이 발을 동동 구르며 화를 냈다. 정말 억울하기 그지없었다.

"뭐 하는 거야? 다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