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65

한강변의 월드 호텔은 자오산진이 예상했던 대로 시내 중심의 세계무역 빌딩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영 호텔이었으며, 외국 손님을 접대하는 최우선 장소였다.

세계무역 빌딩이 장하이시 부유층 자제들의 사교 장소라면, 월드 호텔은 정계와 재계 인사들의 더 큰 사교 공간이었다. 부유층 자제들의 모임보다 정치와 비즈니스 세계의 모임이 훨씬 더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월드 호텔에서 연회를 열거나 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정계의 고위층이나 재계의 거물급 인사들뿐이었다. 자오산진이 설립한 '환우 그룹'은 장하이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