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77

동시에, 스즈키 나코의 기숙사에서도 난리가 났다. 조삼근이 아까 기숙사 발코니에서 보여준 대담한 행동에, 구경하러 나갔던 두 여학생은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침대에 누워 무심한 척하는 스즈키 나코를 보며, 한 여학생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나코야, 네 남자친구 정말 괜찮은 것 같은데? 산 넘고 물 건너서라도 널 보러 왔잖아."

"아이참, 그만해!" 스즈키 나코가 짜증스럽게 두 여학생을 흘겨보며 불쾌하게 투덜거렸다. "그게 변태가 아니란 보장이 어디 있어? 밤늦게 여자 기숙사에 기어오르다니."

사실 스즈키 나코는 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