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80

'십향수명단'의 약력이 조삼근의 손바닥에 충만하게 모이고 있었다. 단 1분의 시간밖에 없었기에, 조삼근은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 약력을 소천의 몸속으로 침투시켜야만 했다.

조삼근이 보기에, 류정천이 예전에 준 이 '십향수명단'은 그야말로 선약이나 다름없었다. 어떤 질병을 만나든, 크든 작든, 가볍든 심각하든,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게다가 다 쓰지 않은 약력은 단전을 그릇과 영양분 삼아 성장하며, 조삼근에게 끊임없는 약력을 제공했다. 언제든지, 완전히 바닥나지 않는 한, '십향수명단'의 약력은 결코 시들지 않았다.

소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