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84

두 사람의 상호 공방으로 구경꾼들이 점점 더 많아졌다. 특히 자오산진이 이정암이 몰래 잠자는 증거를 촬영했다는 말을 들은 후, 더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희색이 만연했다.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이정암이 이 직원들 마음속에서 인기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이었다. 적어도 자오산진이 기억하기로 류잉잉 제약공장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로 층 관리자였지만, 일을 처리할 때 오만방자했어도 최소한 인맥을 조금이라도 쌓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정암은? 자기 밖에 모른다.

상하 관계조차 제대로 관리할 줄 모르는 사람이 언젠가는 작은 실수로 망하는...